단기 예금 단기 적금 이자 차이는 금리표보다 돈이 머문 기간에서 갈립니다. 2026년 10월 케이뱅크 금리로 계산해 보니, 같은 180만 원인데 금리가 더 높은 적금이 예금보다 세전 이자가 1만 원 넘게 적었어요.
이 글은 3개월·6개월 안에 쓸 돈을 기준으로 씁니다. 금리 숫자는 바뀌어도 계산 구조는 6개월 뒤에도 그대로라서, 구조를 중심에 뒀습니다.
• 통장에 목돈이 이미 있으면: 금리가 낮아도 예금이 이자가 더 남습니다 (같은 180만 원, 6개월, 세후 약 25,900원 vs 약 16,000원)
• 월급에서 나눠 모으는 돈이면: 적금뿐이지만 평균 3.5개월만 맡기는 구조라 이자는 예금의 약 62% 수준입니다
• 적금이 예금과 같은 이자를 주려면 금리가 약 1.7배(예금 3.40%면 약 5.83%)여야 합니다 (케이뱅크 2026.10.1 공시 기준)
내 상황이 어느 쪽인지부터 보면 빠릅니다. 통장에 목돈이 이미 있고 몇 달 뒤에 쓸 돈이라면 예금 쪽이에요.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나눠 모으는 돈이라면 어차피 적금밖에 선택지가 없고, 그때는 예금보다 얼마나 덜 받는지만 알아 두면 됩니다.
월 납입 한도를 넘는 금액은 적금에 아예 담기지 않는다는 점도 여기서 갈립니다.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은 월 최대 30만 원이에요.

몇 달 안 쓸 돈은 단기 예금과 단기 적금 중 어디서 이자가 더 남을까
이미 목돈이 있다면 단기 예금이 이자가 더 남습니다. 적금은 금리가 더 높아도 돈이 통장에 머무는 기간이 훨씬 짧기 때문이에요.
예금은 가입한 날 전액이 만기까지 6개월을 꽉 채웁니다. 적금은 한 번에 넣는 게 아니라 매달 나눠 넣으니까 첫 회차만 6개월 맡기고 마지막 회차는 1개월만 맡겨요. 6번 넣는 적금이면 돈이 머무는 기간이 평균 3.5개월입니다.


직접 계산해 보니 차이가 꽤 컸습니다. 기준은 케이뱅크 공시(2026년 10월 1일)의 6개월 금리예요. 코드K 정기예금은 연 3.40%, 코드K 자유적금은 연 3.60%이고, 둘 다 단리입니다.
같은 180만 원을 6개월 맡기면 예금은 세전 30,600원, 적금은 18,900원입니다. 적금 금리가 0.2%p 높은데도 세전 11,700원을 덜 받는 셈이에요.
적금 이자는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(1+2+…+납입 횟수) ÷ 12로 계산합니다. 6번 넣으면 (1+2+3+4+5+6)=21이라 21/12, 예금의 6/12(=36/12 중 일부)와 비교하면 약 58% 수준이에요.
금리가 아니라 날짜에서 갈린 겁니다.
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아도 이자가 적게 나오는 이유
6개월 적금이 예금과 같은 이자를 주려면 금리가 약 1.7배는 돼야 합니다. 6번 나눠 넣는 적금은 평균 예치 기간이 6개월 중 3.5개월, 즉 약 58%뿐이기 때문이에요.
코드K 정기예금 6개월 3.40%와 이자를 맞추려면 적금은 3.40 ÷ 0.583 = 약 5.83%가 필요합니다. 코드K 자유적금 6개월 3.60%는 이 근처에도 못 가요.

3개월 상품도 구조는 같습니다. 월 30만 원씩 3번 넣는 적금은 평균 2개월만 맡기는 셈이라 예금 이자의 약 67%예요. 코드K 기준으로 90만 원을 3개월 두면 예금(3개월 이상 3.30%)은 세전 7,425원, 자유적금(3개월 3.10%)은 4,650원입니다.
시중은행도 구조가 같더라고요. KB국민은행 공시를 확인해 보니 국민수퍼정기예금(만기지급식)은 6개월 2.25%(7월 22일 기준), 일반정기적금(정액적립식)은 6개월 이상 2.45%(7월 24일 기준)였습니다. 적금 금리가 0.2%p 높아도 180만 원 6개월 이자는 예금 20,250원, 적금 약 12,900원으로 계산돼요. 7월 수치라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고, 구조를 보여 드리는 용도입니다.
아래 표는 케이뱅크 2026년 10월 1일 공시 기본금리(세전, 우대 제외)로 계산했습니다. 세후는 이자의 15.4%를 뗀 금액이에요.
표에서 눈여겨볼 곳은 네 번째 줄입니다. 금리는 적금이 높은데 이자는 예금이 11,700원 많아요. 세후로 보면 약 9,900원 차이이고, 이 차이는 금리가 낮아서가 아니라 돈을 늦게 넣어서 생깁니다.
두 번째 줄도 같이 보세요. 적금에는 6개월 동안 총 180만 원까지만 들어가고, 목돈이 그보다 크면 나머지는 처음부터 적금 이자 계산에서 빠집니다.
그런데 통장에 있는 돈이 180만 원이 아니라 600만 원이라면, 이 격차가 5배 넘게 벌어집니다.
내 상황에 맞춰 하나씩 고르면 3개월·6개월 목돈은 이렇게 갈립니다
통장에 목돈이 있으면 정기예금, 월급에서 나눠 모으면 자유적금입니다. 아래는 2026년 10월 1일 공시 금리 기준으로 상황마다 하나씩 찍은 거예요.
조건 A (통장에 600만 원, 6개월 뒤 사용) → 코드K 정기예금 3.40%: 세전 102,000원 / 세후 약 86,292원
조건 B (월급에서 매달 30만 원씩 6회) → 코드K 자유적금 3.60%: 세전 18,900원 / 세후 약 15,989원 (원금 180만 원)
조건 C (600만 원을 적금으로만 모으려 할 때) → 적금에는 180만 원만 들어가 세후 약 15,989원, 나머지 420만 원은 입출금 통장에 남습니다 (그 이자는 계산에서 뺐어요)
목돈이 180만 원 이하여도 예금이 앞서지만, 그때 차이는 세후 약 1만 원 안쪽입니다. 경계선은 여기예요.


- 목돈이 있고 3~5개월 뒤에 쓸 돈 →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, 가입 기간을 쓰는 날에 맞춰 설정(3개월 이상 구간 연 3.30%). 일·월 단위로 1~36개월 중에서 고를 수 있고, 6개월(3.40%)과의 금리 차이가 0.10%p라 구간보다 날짜 맞추기가 더 큽니다. 600만 원을 3개월 두면 세전 49,500원이에요.
- 목돈이 있고 6개월 이상 안 쓸 돈 → 코드K 정기예금 6개월 이상 연 3.40%. 상한이 없어서 목돈 전액이 6개월 내내 이자를 받습니다. 600만 원이면 세전 102,000원이에요.
- 월급에서 나눠 모으는 돈(월 30만 원 이하) → 코드K 자유적금 6개월 연 3.60%. 같은 상품의 3개월은 3.10%라서 6개월 쪽이 0.5%p 높아요.
- 시중은행·지점이 편한 사람 → KB국민수퍼정기예금(만기지급식) 또는 KB 일반정기적금(정액적립식). 7월 공시 기준 2.25%, 2.45%로 금리는 낮아도 예금이 앞서는 구조는 같습니다.
이번에 확인한 공시 안에서 고른 것이고, 시장 전체 금리 순위를 비교한 건 아닙니다. 가입 직전에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(finlife.fss.or.kr)나 각 은행 앱에서 같은 기간 금리를 한 번 더 비교해 보세요. 확인 시점은 2026년 10월 4일입니다.
가입 전에 놓치면 이자가 줄어드는 조건 3가지
가장 크게 새는 곳은 중도해지입니다.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 금리가 아니라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돼서 이 글의 계산이 그대로 맞지 않아요.

중도해지하면 이자가 크게 줄어듭니다
코드K 자유적금은 경과 기간에 따라 중도해지 금리가 차등 적용되고, 최저 연 0.50%라고 안내돼 있습니다. 예금도 상품마다 깎이는 폭이 달라서 약관을 봐야 해요.
쓸 날짜가 확실하지 않다면 한 번에 넣지 말고 600만 원을 200만 원씩 쪼개 만기를 다르게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 코드K 정기예금은 100만 원 이상부터 가입돼서 가능한 방식이에요.
'이상' 구간과 금리 기준일을 확인하세요
코드K 정기예금은 금리가 '3개월 이상', '6개월 이상'처럼 구간으로 표시됩니다. 5개월짜리를 가입하면 6개월 구간(3.40%)이 아니라 3개월 이상 구간(3.30%)에 해당하는지 가입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.
금리는 가입 당일 화면 기준이 최종입니다.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10월 1일 공시예요.
세금과 예금자보호도 계산에 넣으세요
일반 과세라면 이자의 15.4%(소득세 14% + 지방소득세 1.4%)를 떼고 받습니다. 그래서 세전 이자에 0.846을 곱한 금액이 실수령액이에요.
예금자보호는 2025년 9월 1일부터 1인당 금융기관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까지입니다. 계좌마다 1억 원이 아니라 같은 금융회사 예·적금이 합산돼요.
• 쓰는 날보다 만기가 늦으면 중도해지 금리로 이자가 확 줄어듭니다
• 적금은 월 한도(코드K 자유적금 월 30만 원)를 넘는 돈을 담을 수 없습니다
• 금리는 공시 기준일마다 바뀌니 가입 당일 화면 금리를 확인하세요
단기 예금·단기 적금 고를 때 자주 묻는 질문
Q. 몇 달 안 쓸 돈은 단기 예금과 단기 적금 중 어디에 넣어야 이자가 더 남나요?
Q. 5개월 뒤에 쓸 돈인데 6개월 예금에 넣어도 되나요?
Q. 매달 30만 원 넘게 모으는 중인데 적금 한도 때문에 못 넣는 돈은 어떡하나요?
Q. 3개월 금리와 6개월 금리가 0.1%p밖에 안 차이 나는데 꼭 6개월로 가야 하나요?
Q. 이자에서 세금 떼고 나면 실제로 얼마 받나요?
Q. 한 은행에 1억 원 넘게 맡기면 초과분은 보호가 안 되나요?
지금 체크할 것 3가지
가입 버튼을 누르기 전에 세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.
- 쓸 날짜: 그 날짜에 맞춰 가입 기간을 설정했는지 확인하세요. 예금이면 일 단위로도 맞출 수 있어요.
- 목돈인지, 매달 모으는 돈인지: 목돈이면 예금, 매달 모으는 돈이면 적금입니다. 월 한도를 넘는 금액은 따로 두세요.
- 가입 당일 화면 금리: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10월 1일 공시이니, 같은 기간 금리를 한 번 더 비교해 보세요.
시중은행이 아닌 곳의 예금도 비교해 보고 싶다면, 신협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유리한지 확인할 포인트를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