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적금 우대금리 조건(급여이체·카드실적)을 못 채우면 실제 금리는 최고금리에서 0.2~0.6%p가 빠진 기본금리로 내려가고, 월 30만 원 12개월 기준 연 이자가 최대 1만 1,700원 줄어듭니다.
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한 12개월 자유적금 5개 상품의 기본금리와 우대폭을 놓고, 우대 없이 줄을 세우면 순위가 어떻게 바뀌는지 계산했습니다. 광고에 크게 적힌 '최고 연 4.30%' 같은 숫자는 조건을 전부 채운 사람 몫입니다. 금리 숫자는 계속 바뀌니, 6개월 뒤에도 쓸 수 있는 계산 순서를 같이 가져가세요.
• 우대 조건을 하나도 못 채우면 최고금리가 아니라 기본금리만 받습니다. 확인한 12개월 상품의 우대폭은 0.20~0.60%p였습니다.
• 월 30만 원씩 12개월이면 우대폭 0.60%p의 값은 세전 11,700원입니다. 조건 때문에 소비를 늘리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.
• 비교는 기본금리 줄부터, 우대는 이미 하고 있는 것만 더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.
주거래 은행이 정해져 있고 급여가 거기로 들어온다면 우대금리 상품을 먼저 보세요. 급여이체와 체크카드를 이미 쓰고 있어서 바꿀 게 없으니까요. 반대로 급여통장을 옮길 생각이 없거나 카드는 신용카드 위주라면, 조건 없는 상품의 기본금리와 먼저 비교하는 쪽이 낫습니다. 어느 쪽이든 아래 표에서 기본금리 3.65~3.80% 줄이 기준선이 됩니다.


우대금리 조건을 다 못 채우면 이자가 얼마나 줄어드나요?
우대 조건을 하나도 못 채우면 적용 금리는 기본금리까지 내려갑니다. 확인한 12개월 자유적금에서 이 차이는 연 0.20~0.60%p였습니다. (%p는 금리끼리 뺀 값입니다. 4.30%와 3.70%의 차이가 0.60%p입니다.)


-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: 최고 4.30% → 두 조건을 다 놓치면 3.70%. 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 0.30%p, 체크카드 월 20만 원 0.30%p로 구성됩니다. (2026.10.07 공시 기준)
- 카카오뱅크 자유적금: 3.95% → 3.75%. 자동이체 조건 0.20%p가 빠집니다. (2026년 10월 공시 기준)
- 수협 Sh해양플라스틱Zero!적금(자유적립식): 4.15% → 3.65%. 환경 실적 우대 0.50%p가 빠집니다. (9월 말 비교 자료 기준)
0.2~0.6%p는 숫자만 보면 작아 보입니다. 그런데 최고금리를 보고 가입한 사람 입장에서는 약속받은 금리의 5~14%가 통째로 사라지는 셈입니다. 우대폭이 클수록 못 채웠을 때 빈자리도 큽니다.
9월 말 한 비교 자료에는 기본금리 1.90%에 우대 5.10%p를 모두 채워야 연 7.00%가 되는 상품도 있었습니다. 우대 비중이 이렇게 큰 상품은 절반만 채워도 실제 금리가 눈에 띄게 내려갑니다. 상품 목록에서 기본금리 칸부터 읽으세요.
월 30만 원 12개월이면 실제 이자 차이는 얼마일까요?
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을 넣는 단리 적금이라면 12개월 이자는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6.5로 어림할 수 있습니다. 6.5는 첫 달 납입금에는 12개월치, 마지막 달 납입금에는 1개월치 이자가 붙는 걸 평균 낸 값입니다(78개월분 ÷ 12).


월 30만 원에 4.30%라면 300,000 × 0.043 × 6.5 = 83,850원입니다. 같은 식으로 금리별 세전 이자를 계산해 두었습니다.
우대를 전부 놓쳐도 월 30만 원이면 11,700원, 월 50만 원이면 19,500원 차이입니다. 이자소득세 15.4%를 떼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이보다 15% 정도 적습니다. 월 30만 원 기준 세후 차이는 약 9,900원 안팎입니다. 이 차이를 얻으려고 평소에 안 하던 일을 하게 된다면 계산을 다시 해 봐야 합니다.
급여이체·카드실적 때문에 우대가 날아가는 지점은 어디인가요?
우대가 빠지는 건 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인정 기준을 다르게 읽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. 같은 급여이체라도 케이뱅크는 건당 50만 원 이상, 카카오뱅크는 계약월수 1/2 이상 자동이체처럼 금액과 방식 기준이 다릅니다.


급여이체는 '건당 금액'이 걸립니다
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급여이체 조건은 건당 50만 원 이상입니다. 급여가 나눠 들어오거나 금액이 작으면 급여이체로 안 잡힐 수 있습니다. 이럴 땐 통신비 자동이체(통신 3사, 3개월 이상 실적)로 같은 0.30%p를 채우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. 급여 은행이 다르다고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.
카드실적은 '어떤 카드냐'가 갈립니다
이 상품의 카드 조건은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 원 이상 사용입니다. 평소 쓰던 신용카드나 다른 은행 카드는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구조입니다. 월 20만 원을 못 채운 달이 생겼을 때 우대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상품설명서의 우대금리 적용 기준 항목에서 읽어야 합니다. 월별 판정인지 누적 판정인지는 가입 전에 케이뱅크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.
카카오뱅크 우대는 '만기 해지'가 같이 붙습니다
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0.20%p는 전체 계약월수의 1/2 이상을 매월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만기에 해지해야 받습니다. 12개월이면 6개월 이상 자동이체가 필요한 셈입니다. 급하게 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하면 이 우대가 같이 사라집니다. 중간에 깰 가능성이 있다면 우대에 기대는 상품은 피하는 게 맞습니다.
기본금리로 다시 줄 세우면 순위가 이렇게 바뀝니다
우대 없이 기본금리만 놓으면 12개월 자유적금 1위는 KDB 자유적금 3.80%입니다. 최고금리 1위인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기본금리로는 코드K 자유적금과 공동 3위(3.70%)로 내려갑니다.


※ 케이뱅크 주거래우대는 2026.10.07, 카카오뱅크는 10월 초 공시 기준입니다. KDB·코드K·수협은 2026년 9월 28일 조회한 비교 자료(은행 제공일 대부분 9월 21일) 기준이라 가입 전 각 은행 상품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. 시중은행(KB·신한·우리·하나) 자유적금은 우대 항목이 복잡하고 상품이 많아 이 표에서 뺐습니다. 그쪽은 상품설명서의 '기본금리' 줄만 떼어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면 됩니다.
기본금리만 보면 KDB가 앞서지만, 우대를 전부 채우는 사람에게는 케이뱅크 주거래우대가 KDB보다 9,750원 더 줍니다. 반대로 우대를 하나도 못 채우면 주거래우대는 코드K 자유적금과 똑같은 3.70%가 되고, KDB·카카오뱅크보다 낮아집니다(KDB보다 1,950원 적습니다).
갈리는 지점은 급여이체(또는 통신비 자동이체) 한 칸입니다. 이 한 가지만 충족해도 4.00%라서 카카오뱅크 최고금리 3.95%를 넘거든요. 카드실적 0.30%p는 그 위에 얹는 덤에 가깝습니다.
그런데 이 표는 '월 30만 원을 매달 같은 날 넣는다'는 가정입니다. 넣는 방식이 달라지면 순위 차이보다 큰 격차가 따로 생깁니다.
넣는 방식과 조건에 따라 내 이자는 이렇게 달라집니다
같은 360만 원을 넣어도 언제 넣느냐에 따라 이자가 크게 달라집니다. 자유적금은 넣은 날부터 만기까지의 기간만큼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.


3.70%로 월 30만 원씩 12개월을 넣으면 이자는 72,150원입니다. 같은 전체 금액을 월 60만 원씩 앞쪽 6개월에 넣고 만기까지 두면 600,000 × 0.037 × (57 ÷ 12)로 105,450원이 됩니다. 차이가 33,300원이라, 우대폭 0.60%p가 주는 11,700원보다 훨씬 큽니다. 다만 월 납입 한도(케이뱅크·카카오뱅크 모두 월 300만 원 이하), 우대 조건의 납입 횟수 요건, 매달 넣을 여유가 되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.
(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, 월 30만 원 × 12개월, 세전)
조건 A (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O, 체크카드 월 20만 원 O) → 4.30%, 이자 83,850원
조건 B (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O, 체크카드 X) → 4.00%, 이자 78,000원 (카드실적을 포기해도 5,850원만 줄어듭니다)
조건 C (둘 다 X) → 3.70%, 이자 72,150원. KDB 자유적금(74,100원)보다 1,950원 적습니다.
경계선은 급여이체(또는 통신비) 한 칸입니다.
카드실적 0.30%p는 월 30만 원 적금 기준으로 세전 연 5,850원, 세후로는 4,950원쯤입니다. 이걸 받으려고 쓰지 않던 소비를 월 20만 원 맞추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. 이미 체크카드로 쓰고 있는 돈이 20만 원을 넘는 사람만 챙기면 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자유적금 우대금리 조건을 다 못 채우면 이자가 얼마나 줄어드나요?
Q. 급여통장은 다른 은행인데 이 은행 자유적금에 가입해도 되나요?
Q. 카드실적을 한 달만 못 채웠는데 우대금리가 통째로 사라지나요?
Q. 우대금리는 만기 때 한 번에 계산되나요?
Q. 가입 후 시중금리가 바뀌면 내 적금 금리도 바뀌나요?
Q. 우대 조건 충족 여부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?
가입 전에 이 3가지만 확인하세요
① 기본금리 줄부터 비교하세요. 목록의 최고금리 칸이 아니라 기본금리 칸으로 먼저 순위를 매기면, 조건을 못 채워도 깨지지 않는 하한선이 보입니다. 이 글의 표라면 KDB 3.80%부터 수협 3.65%까지 0.15%p 안에 5개 상품이 모입니다.
② 우대는 이미 하고 있는 것만 더하세요. 급여이체·자동이체·체크카드 중 지금 쓰는 것만 인정받고, 우대를 위해 새로 만드는 지출은 계산에서 빼세요. 월 20만 원 카드 소비를 새로 만들어 받는 이득은 연 5,850원이 전부입니다.
③ 우대폭을 원 단위로 바꿔 보세요. 월 납입액 × 우대폭 × 6.5가 그 우대의 값어치입니다. 월 30만 원에 0.30%p면 5,850원입니다.
한 줄로 보면, 우대금리는 덤이고 기준선은 기본금리입니다. 이 글의 금리는 2026년 10월 기준 세전 금리이며 수시로 바뀌니, 가입 직전에 각 은행 상품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