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금 금리 연 5%라도 실제 이자는 월 100만 원씩 1년 넣으면 세후 약 27만 5천 원, 원금 대비 약 2.3% 수준입니다. 매달 넣는 돈은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, 이자에는 세금 15.4%가 붙기 때문입니다.
가입 화면의 '연 5%'만 보고 만기 금액을 짐작하면 통장에 찍힌 숫자가 작아서 허탈해지기 쉬워요. 아래 계산식 하나만 알면 어떤 상품이든 5분 안에 실제 이자를 뽑아볼 수 있습니다. 2026년 10월 기준, 일반과세 15.4%를 가정했고 연 5%는 계산용 예시 금리입니다.
• 월 100만 원씩 12개월, 연 5%(단리)면 세전 이자 325,000원, 세후 이자 274,950원
• 원금 1,200만 원 기준 실질 수익률은 세전 약 2.7%, 세후 약 2.3%
• 계산식은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6.5(12개월 단리)이고, 거기서 15.4%를 빼면 끝
월급에서 나눠 넣는 분이라면 이 글의 계산식이 그대로 맞습니다. 이미 목돈이 있다면 적금 연 5%보다 예금 연 3%가 세후 이자를 더 줄 수 있어요. 그리고 광고의 '최고 연 5%'가 우대금리를 전부 채운 숫자라면, 조건 하나만 빠져도 금리가 내려갑니다.

연 5% 적금, 1년 넣으면 실제 이자는 얼마일까요?
월 100만 원씩 12개월, 연 5% 단리 적금이면 세전 이자는 325,000원이고, 세금 50,050원을 떼면 손에 쥐는 이자는 274,950원입니다. 낸 원금 1,200만 원 대비로는 세후 약 2.3%예요.


이유 ① 매달 넣은 돈은 1년 내내 묶여 있지 않아요
연 5%는 100만 원을 1년 꽉 채워 맡겼을 때의 이자율이에요. 적금은 그렇지 않죠. 첫 달에 넣은 100만 원은 12개월 묶여서 이자가 5만 원 붙지만, 마지막 달에 넣은 100만 원은 1개월만 묶여서 이자가 약 4천 원입니다.
열두 번 나눠 넣은 돈의 평균 예치 기간은 6.5개월입니다. 12개월의 약 54%라서, 이자율도 5%의 54%인 약 2.7%만 붙습니다. 솔직히 이 부분만 알아도 '연 5%'를 보는 눈이 달라져요.
이유 ② 이자에서 15.4%가 먼저 빠져요
세전 이자 325,000원에서 이자소득세 14%와 지방소득세 1.4%, 합쳐 15.4%가 빠집니다. 세금 50,050원이 나가면 남는 돈은 274,950원입니다.
두 단계를 곱해 보면 5% × 0.54 × 0.846 ≈ 2.3%입니다.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'절반 수준'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더라고요.
• '최고 연 5%'는 급여 이체·카드 실적 같은 우대 조건을 전부 채웠을 때의 숫자입니다. 하나라도 빠지면 기본금리로 내려갑니다.
• 가입 화면이나 앱에 보이는 예상 이자가 세전인지 세후인지는 상품마다 달라요. 세전이면 실수령액은 15.4% 줄어듭니다.
•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 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됩니다.
적금 이자 직접 계산하는 법, 5단계로 끝내기
12개월 단리 적금이라면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6.5로 세전 이자가 나옵니다. 여기에 15.4%만 빼면 실수령 이자입니다. 아래 순서대로 숫자를 넣으면 됩니다.


- 상품 안내문에서 세 가지부터 확인합니다. 적용 금리(기본금리인지, 우대금리까지 채운 금리인지), 이자 계산 방식(단리인지 월복리인지), 가입 기간이에요. 이 글의 예시는 연 5%, 단리, 12개월입니다.
- 원금 합계 구하기. 월 납입액 × 개월 수입니다. 100만 원 × 12개월 = 1,200만 원이에요.
- 세전 이자 계산.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6.5입니다. 100만 원 × 0.05 × 6.5 = 325,000원이에요. 6.5는 12개월 적금의 평균 예치 개월 수입니다.
- 이자소득세 빼기. 세전 이자 × 0.154가 세금입니다. 325,000원 × 0.154 = 50,050원이라 세후 이자는 274,950원이에요.
- 실질 수익률 확인. 세후 이자 ÷ 원금 합계로 구합니다. 274,950 ÷ 12,000,000 ≈ 2.29%예요. 이 숫자를 예금 금리와 비교해야 같은 선에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.
월 납입액이 달라지면 연 5% 기준 세후 이자는 월 30만 원이면 82,485원, 월 50만 원이면 137,475원, 월 150만 원이면 412,425원이 나옵니다.
가입 기간이 12개월이 아니라면 6.5 자리에 개월 수 × (개월 수 + 1) ÷ 24를 넣으세요. 6개월 적금이면 6 × 7 ÷ 24 = 1.75가 되어, 월 100만 원 연 5%에 세전 이자 87,500원입니다. 월복리 상품이라면 같은 조건에서 세전 이자가 몇 천 원쯤 늘어나는 정도라 큰 그림은 같습니다. 정확한 계산 방식은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해 보세요.
같은 1,200만 원이면 적금 연 5%보다 예금 연 3%가 이자를 더 줄 수 있어요
이미 목돈 1,200만 원이 있다면 월 100만 원 적금 연 5%보다, 한 번에 맡기는 예금 연 3%의 세후 이자가 더 많습니다. 금리 숫자는 5%가 높아도 이자가 붙는 돈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에요. 아래 표는 두 방식을 같은 기준으로 대입한 결과입니다.


표의 예금 연 3%는 비교를 위한 가정 금리입니다. 실제 금리는 가입 시점의 상품 공시를 확인해야 해요.
표에 대입해 보면 예금 연 3%가 세후 이자로 29,610원을 더 줍니다. 금리 차이는 2%p로 적금이 높은데도 결과가 뒤집히는 이유는 하나입니다. 적금은 이자가 붙는 돈이 평균 절반뿐이거든요.
그래서 적금 금리에 0.54를 곱하면 같은 효과가 나는 예금 금리가 됩니다. 연 5% 적금은 연 2.7% 예금과 세전 이자가 같아요. 다만 목돈이 없다면 비교 자체가 안 되니, 그땐 적금이 저축 습관을 만드는 도구로 맞습니다.
게다가 적금 쪽은 우대금리 조건이 하나만 빠져도 세후 이자가 약 55,000원씩 줄어듭니다.
우대금리를 하나 못 채우면 이자는 이렇게 달라져요
조건 A: 우대 2%p를 모두 채워 연 5% → 세전 325,000원, 세후 274,950원
조건 B: 우대 1%p만 채워 연 4% → 세전 260,000원, 세후 219,960원
조건 C: 우대를 못 채워 기본 연 3% → 세전 195,000원, 세후 164,970원
우대 조건 하나가 빠질 때마다 세후 약 5만 5천 원씩 줄어듭니다. 이 조건을 채울 자신이 없다면 '최고 금리'가 아니라 '기본금리' 기준으로 비교해야 해요.
급여 이체나 카드 실적 조건은 12개월 중 한 달만 어겨도 금리가 깎이는 상품이 있습니다. 가입 전에 '조건을 못 채우면 금리가 얼마로 내려가는지'부터 찾아보세요.
적금 이자 계산,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되나요?
Q. 적금 금리가 연 5%인데 1년 넣으면 실제 이자는 얼마나 받나요?
Q. 은행 앱에 뜬 예상 이자랑 만기에 받는 이자가 다르면 왜 그런가요?
Q. 우대금리 조건을 하나 못 채우면 이자가 얼마나 줄어드나요?
Q. 목돈이 있는데도 연 5% 적금에 나눠 넣는 게 이득인가요?
Q. 이자에 세금이 안 붙는 적금도 있나요?
Q. 월복리 적금이면 이자가 훨씬 많아지나요?
가입 전에 체크할 것 3가지
월 100만 원짜리 연 5% 적금이라도 내 돈이 실제로 몇 개월 묶이고 우대 조건을 몇 개 채워야 하는지까지 봐야 의미가 있습니다. 가입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세 가지만 확인하세요.
- 적용 금리가 기본금리인지 우대금리 포함인지, 못 채우면 얼마로 내려가는지 확인합니다.
-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6.5로 세전 이자를 구하고, 15.4%를 빼서 세후 수익률을 직접 계산해 보세요.
- 목돈이 있다면 적금 금리 × 0.54보다 높은 예금 금리가 있는지 비교합니다.
저라면 상품을 고를 때 최고 금리 숫자보다 이 세후 수익률부터 적어 둘 것 같아요. 금리와 우대 조건은 수시로 바뀌니 가입 직전에 금융감독원 '금융상품한눈에'와 은행 상품설명서로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. 세율과 비과세 제도도 2026년 10월 기준이므로, 이후 개정 여부는 국세청에서 확인하십시오.